경제 · 사회적 모범 기업 ‘보성파워텍’
경제 · 사회적 모범 기업 ‘보성파워텍’
  • 이훈 기자
  • 승인 2023.0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0년 보성물산으로 시작 … 국내 전력산업 선두주자로 성장
4차 산업 집중 … 인력양성으로 새로운 10년 준비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은 채 20년이 되지 않아 30년만 지나도 장수기업으로 인정해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보성파워텍(대표 임재황)은 유혹에 넘어가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다는 미혹(迷惑)과 하늘의 뜻을 깨닫는다는 지천명(知天命)을 넘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경제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으로 인정받았다.

4억 원 매출에서 10년만에 약 10배 성장
1970년 보성물산으로 시작한 보성파워텍은 케치홀더, 닥트커버, 랙크밴드, 암타이 금구류 등을 생산했다. 1978년부터는 철구조물인 지중선 자재 앵글형지지대, 강관형지지대, 행거류, 케이블크리트, 맨홀용사다리, 맨홀용발판볼트, 케이블닥트, 볼트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했다.

약 4억 원의 매출에서 시작된 보성파워텍은 1980년 공장 및 본사가 반월공단 안산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매출액 약 35억 원, 직원 148명으로 중소기업 회사로 발전했다. 2년의 시간 동안 10배의 성장을 이뤄냈지만 거래처의 미수금으로 인해 위기를 겪었다. 위기 해결 방법은 끈끈한 결속과 기술개발이었다.

모든 직원이 흔들림 없이 열심히 개발에 노력해 1984년부터 1986년까지 PE 난연 인류클램프카바, 전선휴즈, 가공선지지대(직선주, 내장주), 23kV케이블 종단 및 직선접속재 등을 개발 완료해 한국전력 납품에 성공했다.

연구개발로 새로운 기술 도전
위기를 벗어난 보성파워텍은 연구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하며 중전기 사업으로 새로운 기술에 도전했다. 1991년 연구소를 설립한 후 SF6가스개폐기, 가스차단기(GCB), 컷아웃스위치(C.O.S) 등을 개발했다.

해외 선진국과도 기술교류를 활발히하며 25.8kV 고장구간자동개폐기(A,S,S), 와 25.8kV 가스차단기(G.C,B) 개발에 성공해 한국전력에 납품했다. 품질면에서도 1993년 전국 품질기술 분임조 경영대회에서 대통령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외환위기 시절을 이겨낸 보성파워텍은 앞만 보면서 달린 결과 매출액이 2002년 374억 원, 2003년 393억 원, 2004년 397억 원, 2005년 472억 원, 2006년 643억 원, 2007년 551억 원, 2009년 723억 원, 2010년 934억 원으로 1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성장의 바탕에는 2004년 당시 건설교통부 강구조물 제작인증서를 획득해 한전 옥내S/S 철골 10개소, 당진화력발전소7.8호기 보일러철골, 영종도공항 증설 컨베이어설비공사 등 많은 철골 수주의 성공이 있었다.

원자력 사업 확장 … 창사 이래 최대 금액 수주

이후 보성파워텍은 대한전기협회 원자력품질(KEPIC-SN)인증 자격을 취득하며 원자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7년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3,4호기 철골을 수주했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단일 건으로 가장 큰 금액이었다.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신한울 1,2호기 철골, 신고리 5,6호기 철골도 수주했다.
원자력에서 성공한 보성파워텍은 2012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19년 최대매출 1,116억 원을 기록했다.

경산 ESS설비 전경 /보성파워텍 제공

나주공장 준공 …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보성파워텍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와 동시에 에너지신사업의 사업강화를 위해 2017년 전라남도 나주에 에너지밸리 1호 기업으로 공장을 준공했다. 나주공장에서는 배전설비용 개폐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시스템(PCS), 전기차 충전기, 변압기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풍력 연계형 ESS, 세계 최대 규모 주파수조정용 ESS 등을 구축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임도수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회사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창조만이 살길이다. 새로운 사고, 새로운 사업, 새로운 제품만이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 남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세계는 친환경에 바탕을 둔 신에너지 시대”라며 “미래 에너지산업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는 더욱더 적극적인 4차 산업에 집중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훈 기자 hoon@kea.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