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 고도화와 청정수소 산업 육성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
“원자력산업 고도화와 청정수소 산업 육성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
  • 배성수 기자
  • 승인 2023.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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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병복 울진군수

경북 울진은 원자력과 인연이 깊다. 한수원 한울본부로부터 발생하는 풍부한 재정수입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제지표를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하면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되는 세계 최대 원전 집적지역이 된다. 지난해 7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장을 역임한 손병복 울진군수<사진>가 취임했다. ‘화합으로 새로운 희망 울진 건설’이라는 목표로 변화와 혁신의 기틀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손 군수를 만나 탄소중립 시대에 울진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울진군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소개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을 넘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탄소배출이 없는 원자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진은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되는 세계 최대 원전 집적지역으로서 앞으로도 원자력산업 고도화와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 및 국가·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전기 · 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계획 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시 시공투입 인력 1일 최대 4,000명, 건설투입 인력 연인원 722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착공이 이루어지는 2024년부터 준공시점인 2032년까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60년 원전운영으로 법정지원금 및 지방세 약 2조2,000억 원 지원을 통해 지방재정이 안정화되며 한수원 · 협력사 포함 지역출신 채용할당제도로 일자리도 걱정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조성된다면 국가산단 지정이 확정될 경우 부지조성에 2,000억 원이 투입되고 2030년부터 국내 대기업들의 입주가 진행되면 인구증가를 비롯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한울 3,4호기 착공이 오는 2024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울진군의 진행상황 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먼저 신한울 1호기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세수 증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도 환경영향평가 등 인 · 허가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2024년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산업부, 한수원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원전 최강국 중심도시 건설을 울진의 미래를 열어 나갈 목표 중 하나로 내세우셨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세계 최대 원전보유지역의 특성을 살려, 원전에서 나오는 무탄소 전력과 열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대량생산해 탄소배출 감축 기여로 국가에너지산업과 지역 발전에 견인하고자합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울진은 원전 10기를 보유하게 되는 세계 최대 원전지역으로 동해안에 발생하는 비송전 잉여전력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대량생산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건을 활용해 울진을 국가 청정수소 대량생산 기지로 만들 것입니다.

수소 전주기에 걸친 기업체를 집적화해 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효성중공업, GS건설,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수소 관련 메인기업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평가를 모두 마치고 1월 중순경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원자력수소 생산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 ·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오는 2월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원자력특구 지정을 추진해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임기 중에 꼭 달성하고자 하는 에너지정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 등 인 · 허가 절차 진행에 적극 협력해 탄소중립시대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며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를 조성해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해 울진군이 동해안수소경제벨트의 중심에서 청정수소 공급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전력업계 관계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산업 부흥의 핵심은 원자력발전소라 생각합니다. 산업시설 곳곳에 값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인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2의 대한민국 경제부흥을 위해 원자력발전소는 수소를 대규모로 생산해 기후온난화 극복을 위한 세계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하며, 원전 최대 집적지역인 울진군이 최선봉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배성수 기자 bss@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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