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술력으로 2025년까지 매출 500억 원 달성할 것”
“탄탄한 기술력으로 2025년까지 매출 500억 원 달성할 것”
  • 이훈 기자
  • 승인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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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성호 이스트파워 대표

“탄탄한 기술력으로 2025년까지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는 탄탄한 중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경기 파주 이스트파워 본사에서 만난 신성호 대표<사진>는 회사 발전의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해외영업의 ‘달인’ … 경영은 철저히 ‘분업’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며 ‘영어’를 주무기로 해외영업에 달인이었던 신 대표는 회사를 시작할 당시 ‘기술’ , ‘영업’ , ‘관리’ 파트를 철저하게 분업화 시켰다.
“어느 집단의 조직이든 과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각 개인이 갖고 있는 기량과 업무의 효율은 모두 다르기 마련입니다. 기술과 생산이 업무수행에서 따로 움직이거나, 생산과 품질이 별도의 조직처럼 움직인다면, 그리고 설계와 영업이 가격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면 회사의 경영은 쉽지 않습니다. 이를 통합하고 동일한 목표와 공동체의 같은 의식기반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경영을 하면서 ‘창조’ ‘소통’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회사 전체 워크숍을 개최하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비전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
이런 경영방침을 내세우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정도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에 부딪히고 말았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0년을 회고해 보면 빠르게 고도화 되어가는 산업속에서 중소기업의 위치는 좀 더 어려워지는 느낌입니다. 현장 인력수급은 물론 기술직 구인도 쉽지 않고, 노동자 권익은 크게 향상된 반면 근로정신은 많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기업력 20년이면 홀로 설 수 있는 나이로 건장한 청년에 비유되는 나이인지라 항상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희망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사업구도 재정립 필요한 시점 … 미래 먹거리 ‘원전’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중국의 영향으로 수출시장에서의 입지가 훨씬 좁아지고 포화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와 함께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시대의 요구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전환 정책의 3대 키워드인 에너지소비절감, 비전력 소비에너지의 전기화, 무탄소전원의 공급확대 등 정부 정책방향에 편승할 수 있는 사업구도를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그동안 투자한 ‘원전’을 미래 사업의 먹거리로 염두해두고 있다.

“그동안 원자력 발전소의 주요기자재인 비상발전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해왔습니다. 장기적인 회사 경영방침인 기술인 우대정책으로 지속적인 원전관련 기술축적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사업이 장기간 중단되어 사업은 물론 기술인력의 확보 등에도 침체를 겪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신정부에서 탈원전정책을 폐기하고 다시 원전사업을 대한민국의 차세대 중점사업으로 되살아남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수행에 필요한 제반정보와 자료의 정리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진출을 위한 EPC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추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기업 성장의 기대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너무도 위중하게 현실화된 에너지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전사업이 다시 살아나고, 원전산업생태계가 복원되는 계기를 새로이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 저렴한 발전단가로 국민생활의 안정과 경쟁력 있는 산업용 전력을 공급함으로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원전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에서 대한민국의 장래먹거리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으로 일부나마 중소기업의 위치에서 원전사업에 적극적인 사업 참여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만들도록 최선을 경주할 생각입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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