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의 Leading company ‘이스트파워’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의 Leading company ‘이스트파워’
  • 이훈 기자
  • 승인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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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명으로 시작 … 영업력과 제품력으로 ‘승부’
자가진단스마트발전기 등 다수 특허 보유 … EPC업체들과 협업

각종 데이터를 모아 놓은 시설인 데이터센터는 ‘서버 호텔’이라 불리며 현대사회의 필수시설로 자리잡았다. 특히 인터넷과 연결된 데이터를 저장하려 수만 대의 서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므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 정도로 전기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비상발전기가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많은 발전기 업체 중 선두기업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스트파워(대표 신성호)를 다녀왔다.

외환위기 시절 고려중전기 인수경기 파주에 위치한 이스트파워는 2000년 7월 3일 대우중공업의 기술, 내수 및 수출 영업 출신 6명으로 시작됐다. IMF 외환위기 이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고려중전기를 인수해 대우중공업의 비상발전기사업 부문의 일부를 기본으로 시작한 것이다. 2001년 초도생산과 더불어 같은해 10월 전기공업협동조합에 가입하며 관급공사에 진출, 시장기반을 닦았다.

대리점 중심 ‘영업’ … 빠른 고객대응과 사후 관리 강점
민수시장에서는 후발업체로써 선발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대리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라는 불리한 점을 뛰어넘는 빠른 대응 및 사후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려중전기 인수 후 2년 만에 매출 60억 원을 기록하며 전신인 고려중전기의 최대 매출 50억 원을 뛰어넘었다.

연구소 인력 계속 확충 … 특허 10개 보유
영업력과 함께 제품력에도 승부를 걸었다. 에너지 생산의 근간인 발전기를 제작해 비상전원이 필요한 모든 곳에 설치함과 동시에 운영기술까지 제공했다. 더 나아가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연구소 인력을 끊임없이 확충하고 있다”면서 “년 2~3개의 선정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8개의 특허를 포함해 출원 준비중인 특허 등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조달청 우수조달업체등록과 한국수력원자력 공급자격을 획득하고 원자력발전소 신한울1,2호기의 비상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기술력확보에도 착실한 발전을 이어나갔다. 이와 관련한 기술개발로 제어회로 및 구동방법의 피크제어발전기, 무정전발전기, 내진발전기, 자가진단스마트발전기, 다방향내진발전기 등 다수의 특허를 등록,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이후에는 국내발전소 및 Plant류의 해외진출 대기업 EPC(Engineering, Purchase, Construction)업체들과의 협업으로 남부발전의 제주LNG화력발전소, 신세종복합화력발전소, 지역난방공사의 양산열병합발전소,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네시아의 복합화력발전소, 사우디열병합화력, 담수펌프 Plant, 이라크 Gas Terminal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성공적으로 납품하는 등 향후 회사의 주력방향이 될 사업분야에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를 비롯한 관급 및 민수시장에서 연간 500대 규모의 발전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면서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의 Leading company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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