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계획대로 진행돼야
해상풍력 계획대로 진행돼야
  • 김창섭
  • 승인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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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너지정책은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시기 탄소중립과 탈원전정책 기조에 대한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ESS 등 탄소중립형 사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투자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해상풍력의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 이는 ‘정책의 신용’에 대한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수 백 메가의 풍력시장 입찰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자체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해상풍력의 타당성에 대한 재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지난 시기 풍력은 ‘무조건 옳다’라는 전제하에 정책설계가 이뤄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해상풍력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우선 산업정책 측면에서 우리에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기후대응 관련 새로 설정된 ‘현실화 될’ 새 NDC에서도 해상풍력의 기여도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해상풍력은 RE100, 그린수소 등의 연관효과도 크다. 즉, 해상풍력은 여러 측면에서 타당한 것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서두를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나라가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인 부유식의 경우 유럽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해상풍력 제조 강국의 지위도 눈앞에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

이제라도 다시 추스르고 해상풍력에 진입한 투자자와 사업자들의 투자의욕을 유지시켜줘야 한다. 자칫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창섭 전기저널 편수위원장 keaj@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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