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안전’ 통해 국내 ESS 시장에 활력 불어넣는다
㈜비에이에너지, ‘안전’ 통해 국내 ESS 시장에 활력 불어넣는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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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단열기술 바탕으로 설립 … 배터리 활용한 ESS 안전관리시스템 제공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EV B · PLUG 선봬 … 국방기술 상용화 지원 사업 과제에도 선정

스타벅스 ‘초록색’, 현대자동차 ‘파란색’처럼 적절한 색은 기업 브랜드를 꾸준히 신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최근 국내 에너지 전문 전시회에서 주황색 부스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 기업이 있다. 배터리 안전 관리솔루션 기술개발에 전념해 온 (주)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그 주인공이다. 비에이에너지는 활력을 상징하는 ‘주황’을 기업의 컬러로 사용, ‘안전’을 강조하며 국내 ESS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4년 단열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비에이에너지는 배터리 진단, 분류, 운송, 관리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며 배터리를 활용한 ESS 제품 ‘EV B · PLUG’와 배터리 통합 안전관리시스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첫 제품 ‘ESS에너지홈'

비에이에너지의 첫 제품인 ‘ESS에너지홈’은 컨테이너 박스를 해체해 사용한 기존 ESS 제품과 달리 제품의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하며 단열성에 주목, 단순한 냉난방 기능이 아닌 단열장치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저장소를 관리하고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배터리가 관리되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의 저장효율, 저장밀도 및 수명 연장을 위한 항온 · 항습기능, 단열 기능, 외부의 충격 또는 화재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대피크 감소 등 경제적으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V B · PLUG

EV B · PLUG 신속하게 급속충전시스템 구축 가능

비에이에너지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미래를 예측하고 창업한 벤처기업답게 연구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자체 연구개발 외에도 국가 연구개발 수행 기록을 보유하는 등 ESS 안전을 위한 ‘사고 예측,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 외에도 폐배터리와 관련된 ‘재사용 방법 및 시스템’ , ‘배터리 장치’ 등 신규 특허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기술 유치를 위해 ‘배터리 노화 진단 방법 및 시스템’ , ‘배터리 손상영역 검출 장치’ 등 핵심 실시권과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안전한 배터리 적재 및 운반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보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적재 및 운반할 수 있는 장비로서 적재형 설계로 정해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배터리 사양에 맞출 수 있다. 특히 EV B · PLUG는 전기차 배터리 급속 충전시스템으로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포함한 제품이다. 일반 충전기와는 달리 배터리를 활용한 유동적인 전력 흐름으로 전력 설비의 신규 설치나 증설 없이 신속하게 급속 충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새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배출된 폐배터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하드웨어는 단열시스템과 내부 불연시스템, 첨단 공조시스템, 소방시스템 등이 적용돼 화재사고에 대한 사전예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후 대처까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SMS(Safety Management System)도 적용해 배터리 주변 환경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 사전에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EV B · PLUG에 그동안 국내외 약 200곳에 안전관리시스템을 설치하며 누적된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력을 적용시켰다”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비에이에너지가 관여해 고객이 원하는 용량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사이클에 따라 출 · 퇴근 시간대와 같이 집중되는 특정 시간대의 전력 과부하 정전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방역 안전에도 기여

비에이에너지의 연구개발은 국가 방역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공간으로 최적화한 이동식 음압병상 ‘VCU’를 출시한 것이다. 한국미세먼지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한 필터 개발 및 인체에 무해한 항VOC 기능을 갖는 소재를 접목해 보건안전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VCU는 기존 비에이에너지의 소재 및 ICT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필터와 같은 헬스케어 신기술이 접목됐다.

리튬이온배터리 안전 보관 방법 개발 中

최근에는 국방기술상용화 지원 사업 과제에도 선정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수행하는 이번 사업은 국방과학기술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리튬이차전지의 능동형 벤트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안전 보관 방법에 관한 연구개발 후 시제품 제작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모니터링과 화재 전후 상황을 고려한 안전 매뉴얼까지 개발할 방침”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순차적으로 전 제품군에 적용해 화재 안전성을 고도화시켜 배터리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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