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글로벌시스템, 기술개발로 ‘전기 혁신’ 이끌다
세하글로벌시스템, 기술개발로 ‘전기 혁신’ 이끌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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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 전류 차단하는 제품 선보여 … 감전사고 예방 효과 톡톡
캠핑족에게 높은 인기 … 스마트 IoT 원격 모니터링 등 ICT 융합 기술도 적용

LG, 코오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위치한 서울 강서 마곡. 이곳에 기술 개발로 ‘전기혁신’을 이끌어 나아가고 있는 한 기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세하글로벌시스템(공동대표 강찬진, 홍예주)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1인당 전력 소비량은 2009년 8,092kWh에서 10년 뒤인 2019년 1만 39kWh로 약 25% 증가했다. 기계 · 시스템 동력의 최종에너지 소비를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로 대체하는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누설 전류로 인한 감전, 화재 등 재산상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누설 전류란 장비의 교류 또는 직류 회로에서 접지로 흐르는 전류를 말하며 사람이나 기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세하글로벌시스템은 누설 전류를 막아 줌으로써 감전 사고와 화재를 예방하고 전력소모를 줄여줘 누설 전류를 흡수한 뒤 전기를 선로에만 흐르게해 전선이나 사용 중인 전기제품이 물에 빠지더라도 감전이 되지 않는 ‘무감전스마트기기(ECSPD, ENSPD)’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무감전스마트기기는 분전함과 부하에 설치하는 것으로 습기 노출이 많은 환경 등에서 감전사고 및 화재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누설되는 전류를 포집함으로써 노이즈를 막아줘 전원을 이용해 노트북, 휴대폰 등을 사용하더라도 손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누전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누전차단기가 트립(차단) 되지 않아 항상 정상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전력소모도 줄여줘 안전사고를 방지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전기시설이 열악해 감전사고 사망자가 많은 동남아, 어린이들이 활동하는 어린이집 등을 주력 시장으로 삼았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들의 감전 사고의 70%가 콘센트 감전”이라며 “사용하는 어스접지는 도전성이 우수한 도체로 전류를 유도해 땅으로 흘려보내는 것이지만, ECSPD는 누설전류 자체를 통째로 흡수한 뒤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감전사고 ‘제로(0)’ 제품인 만큼 어린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세하글로벌시스템은 대한아토피협회와 함께 어린이집에 제품을 설치했다.

세하글로벌시스템은 제품 판매에 앞서 대한아토피협회와 함께 서울 서초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무감전 스마트 수십개를 설치했다.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꿈을 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어린이집 설치 후 너무 안심된다는 등 현장반응이 좋다”며 “엄마들의 신뢰를 얻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주력 시장으로 삼은 동남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할 수 없었으며, 중국에서는 모방한 제품이 출시되는 등 해외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직접 방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해결책으로 ‘이동형 무감전 기계’를 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데 어떻게 설치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휴대용을 제작하면 직접 가서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기존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 감전119다. 감전119는 누설 전류로 인한 감전,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제품으로 전력 각 상간( 단상, 3상) 등전위 현상에 의거, 파장대를 활용한 ‘피인가(전압, 전류) 이상상태 감지 및 주파수 보상 제어장치’로 주파수를 보상시킴으로 외부의 간섭 없이 주파수를 정현파 형태로 바꿔 전기력선을 ‘영전위’화 해 전류가 누설되지 않도록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감전119(전기안전지키미)의 기술과 접지 연속성 확인 및 전원차단 기능을 결합해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더 향상했다. ‘다기능 무감전 보호시스템 및 보호방법’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다기능 무감전 보호시스템 및 보호방법’은 주파수 변조 보상기술을 이용해 누설전류를 차폐해 감전사고 및 화재 예방과 노이즈, 전자파, 전력 소모를 감소하게 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무감전기로 누설 전류 차폐, 흡수, 감쇄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차단기 트립(전원차단)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증가 등 2차 피해를 줄이고, 전기 에너지 손실 감축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극대화함으로써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환경중시 ESG 경영을 선도하는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용으로 건설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0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린 ‘2022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에 참가했다.

 

감전 119는 최근 캠핑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전기를 사용하다 보면 감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감전사고 예방은 물론 품질 높은 전기를 공급해 제품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세하글로벌시스템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진화시키고 있다.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스마트 IoT 원격 모니터링 등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한 SEMS( Safe Electric Monitoring System)로도 개발한 것이다.

홍예주 세하글로벌시스템 대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기 기술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전기는 안전할 수 있다’라는 목표 아래 인류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술 개발에 힘써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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