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EPIC-Week’ 성대한 막을 내리다
‘2022 KEPIC-Week’ 성대한 막을 내리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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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15일까지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려
174여 편의 논문 발표와 최신 기술 현안 등 심층적 논의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22 KEPIC-Week’를 개최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KEPIC-Week는 국내외 기술변화에 따른 정보교류와 제도 및 기술요건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등 전력산업계 전반적인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됐으며 전력산업계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이란 주제로 열렸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주제에는 한 단계 도약함과 동시에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분야별 174여 편의 논문 발표와 함께 KEPIC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와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최신 기술과 관련된 현안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KEPIC 제도 및 기술요건 개선을 위해 전력산업계와 적극적인 소통도 이뤄졌다.

첫째 날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워크숍, 원전 화재분야 표준화 및 기술동향 등의 KEPIC 기술 분야별 세션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발전기술혁신포럼이 개최됐다.

SMR 워크숍에서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 개요(이광호 한수원 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혁신형 SMR 개발 현황(김대헌 한수원 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혁신형 SMR 판형증기발생기 적용 방안(정장규 한국전력기술 처장) ▲SMR 기기 제작기간 단축 위한 혁신 제작기술 및 코드 개발 필요성(조성우 두산에너빌리티 차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홍승오 한수원 체코사업실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원전해체 워크숍, 원자력기계 분야 연구활동 등 KEPIC 기술 분야별 세션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원전 수출 관련 합동강연과 기념식 등이 이뤄졌다. 특히 합동강연에서 홍승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사업실장은 유럽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3.5세대 중형 경수로 원전인 APR1400 노형을 소개했다. 홍 실장은 “한국형 가압 경수로 노형인 APR1400은 지난 2017년 유럽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19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노형의 완결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며 “체코 신규원전 프로젝트와 유럽 설계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얀 슈틀러(Jan Stuller) 체코 국립방사선방호연구소(NationalRadiation Protection)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는 “주변국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대안은 원전을 짓는 것”이라며 “2036년에 두코바니원전 5호기 준공을 희망하고 있고 기저부하를 대체할 추가 신규원전 3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산업부장관 표창 등 KEPIC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 R&D 동향, 발전설비 운영 및 유지정비 등의 KEPIC 기술 분야별 세션이 열렸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전력산업계 기업들의 홍보를 위해 전력산업 전시회가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의 부스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EPIC은 빠르게 변하는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해체,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기술 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는 KEPIC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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