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견줘도 손색없다
스위스와 견줘도 손색없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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㉝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가는 길

유럽의 중부에 있는 알프스산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국내에도 알프스와 견줘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있다. 경상남도 하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동은 ‘대한민국 알프스’를 내세우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하동군 홈페이지
화개장터(사진=하동군 홈페이지)

하동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화개장터다. 화개면 탑리에 있는 화개장터는 오일장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곳이다. 지리산 맑은 물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해방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전국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지리산 화전민들은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전남 구례, 경남 함양 등 내륙지방 사람들은 쌀보리를 팔았다.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들도 생활용품을 가지고 왔으며, 여수, 광양, 남해, 삼천포, 충무, 거제 등지의 사람들은 뱃길을 이용해 미역, 청각, 고등어 등 수산물을 가득 싣고 와 팔았다.

화개장터는 벚꽃 길을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왕래하고 있으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다.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 삼법스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중국불교 선종 제6대조인 혜능의 사리를 봉안하고 지은 절이다. 국보 제47호 진감선사 대공탑비와 보물 9점 등 문화재 29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쌍계사 가을은 하동팔경 중 하나다.

특히, 하동 평사리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조선 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토지세트장이 잘 조성돼 있고 인근의 평사리 문학관도 좋은 구경거리다.

야생차박물관 전경(사진=하동군 홈페이지)
야생차박물관 전경(사진=하동군 홈페이지)

하동의 특산물로는 ‘차’가 유명하다. 하동은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하동의 녹차는 예부터 왕에게 진상돼 ‘왕의 녹차’라 불렸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하동군은 차문화센터를 설립했다.

하동의 특산물로는 ‘차’가 유명하다. 하동은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하동의 녹차는 예부터 왕에게 진상돼 ‘왕의 녹차’라 불렸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하동군은 차문화센터를 설립했다.

이 밖에도 청학동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뛰어나 풍경을 자랑한다. 해발 800m의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청학동은 삼신봉 남쪽 자락으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청학이란 ‘푸른 학’이라는 뜻으로 전설에 따르면 청학은 신선이 타고 다니면서 도술을 부리는 새로 사람의 몸에 새의 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한려수도는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전라남도 여수시에 이르는 남해안 다도해 연안의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서해안 배후에는 평균 500m 내외의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색을 가지고 있다. 이 수로를 따라 펼쳐진 해안과 헤아릴 수 없이 산재해 있는 섬들에는 봄은 동백꽃, 여름은 푸른 바다가 자연을 조화롭고 수로의 굽이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공에 대한 유적이 담겨 있다.

이훈 기자 hh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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